머니투데이 | 이두리 기자
2024.02.19 17:39 작성
“2년 동안 건설현장 특수건강검진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현장에서 들려오는 여러 문제점을 인식했죠.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 근로자와 안전·보건 담당자의 불편함을 없앨 수 있는 앱(애플리케이션)을 개발했습니다.”
이영규 건강디딤돌365 대표는 “신규 근로자의 필수 정보 및 건강검진 서류 확인 등 건설현장에서 서면 작성과 확인 절차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”며 “서류 확인 시간이 길어져 안전교육 시간이 줄어들고 이 때문에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”고 했다. 이어 “본사와 원청, 하청 담당자들의 업무 공유가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점”이라고 말했다.
건강디딤돌365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현장 관리 플랫폼 ‘하다'(HADA)를 개발했다. ‘하다’는 기존 건설 근로자의 현장등록 과정을 줄이고,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모아 놓은 올인원 서비스다. 회사는 ‘하다’ 앱 관련 BM특허도 출원 완료했다.
이 대표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새로운 건설현장을 갈 때마다 정보도 새로이 제출해야 한다. 서면 작성에 보통 30~40분 정도 걸리는데, ‘하다’를 사용하면 해당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. 건설현장의 안전·보건 담당자 역시 약 1분 이내에 근로자 프로필 정보를 다운받는 게가능해 시간 단축과 업무 효율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. 추후 근로자 관리도 간편하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.
또 ‘하다’는 플랫폼 내에서 소모임처럼 현장 커뮤니티를 생성, 현장 상황을 공유할 수 있어 현장을 등록한 근로자 관리가 용이하다. 위치기반 ‘병원찾기’ 기능을 탑재, 내 주변 병원을 모아 보거나 특수·일반 건강검진이 가능한 병원 정보도 얻을 수 있다.
업체 측은 앞으로 △현장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‘스토어’ △구인·구직 활동이 가능한 ‘채용’ △SNS(사회관계망서비스) 기능을 포함한 ‘커뮤니티’ △금융 서비스 등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추가할 예정이라고 했다.
이 대표는 “모든 건설현장에 ‘하다’를 공급해 건설 근로자와 현장 담당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업무 관리 효율을 높일 것”이라며 “이를 통해 안전교육 시간이 늘어나 교육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 안전사고를 줄이면서 중대 재해 사고도 예방할 수 있길 바란다”고 했다.
<저작권자 © ‘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’ 머니투데이,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>